과학탐구교실

3주간의 행복-굿바이 병아리-

smle_mk3 2012. 4. 14. 00:00

 우리집에 병아리가 3월 14일 왔다. 참 예쁘고 애교도 많은 우리집 병아리 그래서 우리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 더 없이 감사했다. 하지만 보름 이상 지나도 많이 크는 것 같지 않아 쌀만 갈아 주어서그런가 보다 라는 생각에 모이를 사서 주었다. 처음엔 참 잘 먹어 바꾸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틀 후엔 잘 먹지 않았다. 그래도 워낙 건강하니 걱정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갑자기 붉은 병아리가 죽어있었다. 봄날씨답지 않게 갑자기 추워서 거실에서 재운뒤 아침에 베란다에 놓아 두었는데 추워서 인지 모이를 많이 먹지 않아 힘이 없어서인지 붉은닭이 죽어 있었다. 너무 슬펐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이라 더 슬펐던 것 같다. 그래서 노란 병아리는 잘 살아주길 바랐다. 하지만 붉은 닭이 죽은 뒤부터는 먹지도 않고 줄곧 웅크리고만 있었다. 손에 올려놓고 먹이를 주면 조금 먹을 뿐 먹으려 하지를 않았다. 병아리들은 엄마나 또래 참 중요하다 고한다. 노란 병아리는 점점 몸이 말라갔다. 붉은 닭은 갑작스러워 슬펐지만 노란 병아리는 죽음을 지켜보는 것이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다. 아무리 기를 쓰고 먹이려 해도 먹지 않고 따뜻하게 해주고 나와서 돌아다니게 해 주어도 꼼짝 않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결국 3주간 우리에게 행복을 주고 병아리들은 갔다.

 정말 잘 키우고 싶었는데 마음이 아프다. 

 이렇게 예쁜 병아리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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